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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 15년 만의 쾌거와 그 의미

by 소소인베 (小小Invest) 2024. 7. 18.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대형 원전 수출 성과로,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약 24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한국 원전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성공의 배경과 의의

기술력과 경제성의 승리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체코 총리는 "한수원의 입찰 조건이 모든 기준에서 EDF보다 더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프랑스의 절반 이하 수준인 점,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을 약속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팀코리아의 전략적 접근

 

이번 수주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는 체코 환경에 최적화된 1000MW급 노형 제안, 유럽사업자요건 취득을 통한 기술력과 안전성 입증,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능력과 UAE 바라카 원전 성공 경험,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 등이 꼽힙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전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정부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국내 원전 산업 전반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노력

 

 

현재 한수원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습니다. 체코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내년 3월경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는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

 

일각에서는 원전 수주 조건으로 '덤핑' 수준의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현지 건설 인력 우선 채용 및 금융 지원을 약속해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적정한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과의 원전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안전성 향상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