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관련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 승리
2월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5% 개표 시점 기준 득표율 96.2%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메리앤 윌리엄슨후보 2.1%, 필립스 민주당 연방하원 의원 1.7%로 바이든과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바이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의원 55명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경선에서 주요 관심은 흑인 표심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프라이머리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2월 2일까지 2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5만 1,7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76%가 흑인 유권자였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체 인구 중 26.3%가 흑인이고 2020년에 민주당 프라이머리 참여 유권자 중 56%가 흑인이었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2024년의 흑인 투표 참여율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경선에서 흑인 유권자 64%의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30% 포인트 넘게 빠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경선 전 몇 주 동안 흑인 공략을 위해, 흑인 실업률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춘 점 및 흑인들 수요가 많은 인슐린 등 약값을 인하한 일 등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올해만 세 번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는 등 흑인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승리 확정 후 엑스(옛 트위터)에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감사표시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6일 네바다, 27일 미시간 등에서 후보 경선을 진행한 후에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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